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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업 노하우 배운다' 나이지리아 청년 3800명 몰려 '32대 1' 경쟁률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숭실대 창업지원단·KOICA, 나이지리아서 'ACE 스타트업 아카데미' 개강
AI 실무·BM 고도화부터 한국 IR·투자 매칭펀드까지 전방위 지원

KOICA, 나이지리아 중소기업진흥청(SMEDAN). 숭실대 제공
KOICA, 나이지리아 중소기업진흥청(SMEDAN). 숭실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스타트업 육성 모델이 아프리카 최대 신흥시장인 나이지리아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창업지원단이 참여하는 나이지리아 창업역량강화 사업 'ACE 스타트업 아카데미 2026(ACE Startup Academy 2026)'의 1단계 프로그램인 '파운더 트레이닝(Founder Training)'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본격 개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는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총 3856명이 지원해 약 3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50여개 팀, 120명이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은 황기현 교수는 "38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은 나이지리아 청년들의 창업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 것"이라며, "선발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파운더 트레이닝은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와 인공지능(AI) 실무 적용을 핵심으로 다룬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을 도입해 팀 프로젝트, 실습, 멘토링을 결합했으며, 숭실대가 국내에서 검증한 실전 창업교육 방법론을 현지 여건에 맞춰 재설계했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투자와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도 갖췄다. 교육을 이수한 팀은 오는 10월 피칭 대회에 참가하며, 우수 10개 팀에는 총 1만5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6개월간의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혜택이 주어진다. 이후 IR 멘토링, 데모데이를 거쳐 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IR 프로그램 참가 기회가 제공되며, 외부 투자 유치 시 매칭펀드(최대 2만 달러) 연계도 지원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나이지리아 중소기업진흥청(SMEDAN)이 공동 추진하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숭실대 창업지원단은 에듀니티랩, 메인콘텐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 설계부터 보육,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총괄 운영한다. 현지 유력 일간지 '데일리 트러스트(Daily Trust)'도 이번 아카데미 개강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현지 경제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곽원준 숭실대 창업지원단장은 "선발 인원의 3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은 한국 대학의 창업지원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 창업교육 협력 모델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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