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지식만으론 안 된다… 제주 청소년 32팀 '디지털 융합 승부'
중등 26팀·고등 6팀 29일 경연
당일 과제부터 디지털 제작까지
최우수 2팀 전국대회 출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정답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과학 문제를 분석하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물로 구현하는 학생들의 융합 역량을 겨루는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26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9일 연구원에서 '2026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 융합과학 부문을 개최한다.
대회에는 제주지역 중학생 26팀과 고등학생 6팀 등 모두 32팀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과학적 탐구와 디지털 활용 능력을 결합해 당일 공개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회는 문제를 받아 결과물을 만드는 전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현장에서 주제와 세부 과제를 확인한 뒤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팀원끼리 역할을 나눈다. 이후 해결 방향을 담은 작품 기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최종 산출물과 작품 설명서를 제작한다.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어떤 과학적 원리와 아이디어를 결합했는지 직접 발표한 뒤 심사위원의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
이번 대회가 기존 과학 지식 경연과 다른 지점도 여기에 있다. 정해진 지식을 재현하기보다 탐구와 협업, 기획, 디지털 제작, 발표까지 하나의 문제해결 과정으로 연결한다.
2022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도 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실험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도구를 활용한 탐구를 강조하고 있다.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문제해결 과정에 적용하는 융합적 과학 소양을 키우는 방향이다.
심사에서는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디지털 활용 역량과 융합 과정의 체계성, 기획의 창의성, 발표의 명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팀 2팀은 제주 대표로 제44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참가한다.
송재충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은 "과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들과 협력하는 경험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과학적 상상력과 융합적 사고를 펼칠 수 있는 탐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