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증권에서 토큰증권까지…코스콤,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신종증권과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증권 발행·유통·결제 인프라 재편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참여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받은 KDX컨소시엄이 연말 시장 개장을 목표로 유통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KDX는 최근 본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KDX가 신청한 인가 업종은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으로, 조각투자 상품의 발행과 유통을 분리해 여러 발행인의 상품을 하나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16일을 목표로 미술품, 부동산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조각투자할 수 있는 신종증권 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에 상장되는 증권은 분산원장 방식의 토큰증권이 아니라 기존 전자증권 방식으로 발행·등록된 신종증권이다.
코스콤은 내년 2월 개정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시행에 대비해 증권사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증권 공동 발행플랫폼 'KoSTO'도 준비하고 있다. 개별 증권사의 시스템 구축 부담과 중복 투자를 줄이고, 시장 초기부터 표준화된 발행·원장관리·기관 연계체계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토큰증권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관들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 총량관리 시스템과의 연계 △증권사 원장시스템과의 연계 △유통·결제 인프라와의 연계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KoSTO'는 초기에는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프라이빗 분산원장 구조로 구축하되, 장기적으로는 관련 법령과 보안요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퍼블릭 블록체인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에 연계할 수 있는 상호운용형 구조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토큰증권과 결제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이전하는 온체인 DvP(동시결제)도 준비 중이다.
코스콤은 채권·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의 토큰화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토큰증권 제도는 조각투자와 신종증권을 중심으로 출발하지만, 정형증권의 경우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김완성 코스콤 디지털자산사업부 부서장은 "KDX와 KoSTO를 중심으로 시장 참여기관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정형증권 토큰화와 온체인 결제,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이 토큰화라는 글로벌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