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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깜짝 분기 실적…주가는 시간외 하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탔다. 사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 AFP 연합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탔다. 사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 AFP 연합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12% 폭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마감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중 962억2000만달러 매출에 조정주당순이익(EPS) 2.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LSEG 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921억7000만달러 매출에 조정 EPS 2.10달러를 예상했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규 거래를 3.39달러(1.59%) 하락한 209.66달러로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34달러(1.60%) 더 하락한 206.32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의 핵심 수혜주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 실적으로는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주가가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 3년간 시장을 주도하는 폭발적 상승세를 보여왔던 터라 단순한 실적 상회가 아닌 시장 예상을 대폭 뛰어넘는 압도적인 실적이 아니면 주가가 뛰기 어려운 구조를 갖게 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아울러 3분기 전망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 일정 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관한 우려도 엔비디아 주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블랙웰, 베라루빈 등 엔비디아 AI 서버칩 핵심 부품이다. 메모리 가격이 뛰면 지금의 75% 수준인 높은 총이익률을 방어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높다. 엔비디아는 서버 단가를 15% 이상 인상해 비용을 고객사 빅테크들에 전가하려 하고 있지만 AMD와 구글 등의 자체 칩이 엔비디아 칩을 추격하고 있어 마진을 방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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