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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이전 딱 1개면 역사 바뀐다" 김도영 39호포… 이승엽 대기록 정조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26일 롯데 로드리게스 155km 광속구 밀어쳐 우월 3점포
2024년 38개 넘어 커리어 하이 경신
KBO "9월 6일까지 40호 치면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열린 KBO리그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말 '시즌 39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열린 KBO리그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말 '시즌 39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호랑이 군단의 '슈퍼스타'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마침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며 한국 프로야구 44년 역사의 가장 빛나는 이정표 앞에 섰다. 시속 155km의 광속구를 가볍게 밀어 쳐 담장을 넘기는 괴력으로 전설 이승엽의 '역대 최연소 40홈런' 대기록 경신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도영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출전해 1회말 무사 1, 2루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던진 시속 155km짜리 위력적인 강속구를 밀어 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시즌 39호)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김도영은 자신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24년의 38홈런을 넘어서며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제 야구계의 시선은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달성 여부에 온전히 쏠려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열린 KBO리그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말 '시즌 39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열린 KBO리그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말 '시즌 39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뉴스1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오는 9월 6일 이전까지 홈런 1개를 추가해 40홈런 고지를 밟게 되면,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세운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22세 11개월 5일) 기록을 27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대기록을 앞두고 불거졌던 이승엽의 '생일 논란'도 KBO의 유권해석으로 말끔하게 정리됐다. 최근 이승엽 전 감독의 KBO 등록 생일이 양력(1976년 10월 11일)이 아닌 음력(1976년 8월 18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연소 기록 기준에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KBO는 26일 알림 자료를 통해 "각종 연령 관련 기록 집계 시 원년부터 구단이 매년 제출한 등록 자료를 기준으로 선수들의 나이를 계산해 왔다"며 "현재로서는 그 기준으로 집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KBO 측은 "김도영이 9월 6일까지 40홈런을 달성한다면 22세 11개월 4일의 나이가 되어 최연소 40홈런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고 쐐기를 박았다.

홈런 치는 김도영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8.26 iso64@yna.co.kr (끝)
홈런 치는 김도영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8.26 [email protected] (끝)

한편, 김도영의 뒤를 쫓는 경쟁자들의 기세도 매섭다. 같은 날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오스틴은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좌월 선제 솔로포에 이어 7회말 좌월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멀티 홈런(시즌 34, 35호)을 장식했다.

김도영이 대기록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바짝 추격하는 오스틴의 홈런포까지 불을 뿜으며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 레이스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프로야구 #이승엽 #김도영 #4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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