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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G 차' 숨 막히는 1위 쟁탈전... '만루포 2방' 삼성 3연승에도 kt는 선두 수성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9회말 터진 김현수 끝내기 안타… KT, 두산 제압하며 극적인 선두 수성
'만루 홈런만 두 방' 삼성, 키움에 12-2 대승 거두며 3연승 질주
KT 1위, 삼성 2위… 단 '0.5게임 차' 피 말리는 정규시즌 우승 쟁탈전

kt wiz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위를 수성했다.kt위즈 제공
kt wiz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위를 수성했다.kt위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기 위한 선두 다툼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단 '0.5게임 차'의 숨 막히는 레이스를 이어갔다.

KT 위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현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9회말 마지막 공격이었다. 3-4로 뒤진 채 공격에 나선 KT는 우준규의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최원준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김현수가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뻗어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전날 두산에 당했던 1-3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KT는 시즌 65승(3무 42패)째를 수확하며 살얼음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같은 시각,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2위 삼성 라이온즈의 화력이 대폭발했다. 삼성은 무려 2개의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팀 키움 히어로즈를 12-2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최형우는 만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과거 펠릭스 호세가 보유했던 역대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41세 3개월 29일)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만루 홈런 방향을 바라보는 김영웅.연합뉴스
만루 홈런 방향을 바라보는 김영웅.연합뉴스

이어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김영웅이 우중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 경기에서 2개의 만루 홈런이 터진 것은 삼성 구단 역대 4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21번째 진기록이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삼성이 3연승으로 맹추격을 펼쳤지만, KT 역시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응수하면서 양 팀의 격차는 여전히 0.5게임 차로 유지됐다.

가을야구가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KT와 삼성의 선두 쟁탈전이 2026시즌 KBO리그의 하이라이트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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