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다음은 담배·불닭?…KT&G·삼양식품 최고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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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T&G와 삼양식품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강한 기호를 가진 소비재를 주력으로 하는 두 회사가 가파른 이익 성장을 이어가면서 주가도 실적을 따라 최고가에 근접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G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만2547원으로 전년 대비 39.8% 증가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의 예상 EPS도 7만4962원으로 4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두 회사 모두 올해 EPS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담배, 삼양식품은 매운맛을 앞세운 불닭볶음면이 대표 상품이다. 제품은 다르지만 소비자의 강한 기호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내수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을 넓히면서 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것은 사상 최대 실적과 아직 최고가에 도달하지 못한 주가의 간극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익의 함수"라며 "종종 매크로 환경 변화, 개별 기업의 이슈, 업황 등에 따라 이익과 주가의 괴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KT&G의 현재가는 이날 종가 기준 17만3900원으로 2011년 이후 최고가인 19만2400원을 9.6% 밑돌고 있다. 삼양식품도 148만원으로 최고가 166만5000원과 11.1%의 격차가 있다.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아직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화장품주는 이미 실적 개선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 코스맥스는 28만9000원으로 2011년 이후 최고가에 도달했고 한국콜마는 최고가와의 격차가 0.6%에 불과하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최고가를 3.1% 남겨두고 있다.
삼양식품은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4분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54.2%, 44.1% 늘어난 가운데 유럽 수출도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넘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유럽은 침투율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미국과 중국을 뛰어넘을 만한 확장성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생산능력을 미국과 유럽 시장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