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북이 끌어올린 서울 집값…주간 0.29%↑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북·강북·종로, 통계 공표 후 14년3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
강남·서초 3주째 마이너스…경기는 반도체벨트 남부권 강세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한 주 만에 0.29%로 올라섰다. 오름세를 이끈 곳은 강남권이 아니라 중랑·성북·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8월 넷째 주(8월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29% 올라 상승폭이 0.07%p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0.56%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와 강북구가 나란히 0.55%, 도봉구와 노원구가 각각 0.54%, 서대문구가 0.53%로 뒤를 이었다. 성북·강북·종로구(0.46%)는 주간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12년 5월 첫째 주 이후 약 14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강남구는 0.11% 떨어져 낙폭을 0.06%p 키웠고 서초구도 0.05% 하락했다. 두 곳의 약세는 3주째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70%로 높이고 기본공제를 실거주 1주택 14억원·비거주 1주택 9억원으로 차등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부담 상한도 150%에서 200%로 올라간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매도를 결심한 1주택자들의 급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어 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대기 매수도 여전해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는 0.15%에서 0.23%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수원시 영통구가 0.75%로 가장 높았고 광명시(0.69%), 용인시 수지구(0.66%), 용인시 기흥구(0.6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상승세가 주춤했던 화성시 동탄구는 0.12%에서 0.54%로 오름폭을 되살렸다. 반도체 업황 기대와 삼성전자 사내 주택대출 등 유동성 유입 관측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은 0.01% 오르는 데 그쳤고 수도권 전체는 0.22%, 전국 평균은 0.11% 상승했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0.11% 올랐다. 서울은 0.19%에서 0.22%로 오름폭을 넓혔다. 북가좌·남가좌동을 중심으로 움직인 서대문구가 0.45%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0.44%), 도봉구(0.37%)가 뒤따랐다. 경기는 0.19%, 인천은 0.17% 올랐고 비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안승현 기자


#매매가격 #상승률 #강북구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