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 한미 공동 R&D 참여..내시경 기반 췌장암 치료기기 개발
복지부 국책과제 공동연구기관 선정
EUS 니들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 역량
[파이낸셜뉴스] 파인메딕스가 초음파 내시경(EUS)을 활용한 췌장암 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진단과 조직채취에 주로 활용돼 온 EUS를 치료 영역으로 확장해 차세대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파인메딕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가 총괄연구책임자를 맡으며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국대 등 국내 연구기관과 미국 하버드의대(MGH), UC샌디에이고 의대(UCSD Health) 등이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약 2년 6개월이며 총 7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과제에서 첨단 소재 니들을 적용한 EUS 시술기구 개발을 담당한다. 회사는 EUS 유도하 세침흡인술(EUS-FNA)에 사용되는 니들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췌장 내부에 접근해 치료물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치료용 시술기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적인 정밀가공 기술을 적용한 EUS 시술기구 '클리어팁(ClearTip)' 개발 경험을 이번 연구에 활용한다. 기존 EUS가 췌장 종양을 확인하거나 조직을 채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치료물질 주입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기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번 컨소시엄은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해 접근이 어려운 췌장 내부에 치료물질을 직접 전달하고, 같은 경로를 통해 광원 형태의 자극을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한다.
췌장암은 종양 자체뿐 아니라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TME)이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암세포뿐 아니라 주변 면역·혈관·조직 환경까지 겨냥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향후 플랫폼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이번 과제는 오랜 기간 개발해 온 EUS 시술기구를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자사의 원천기술을 차세대 췌장암 치료 플랫폼에 적용하고 국내외 췌담도 내시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