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사립대 평균 적립금 10조 육박
9조6228억… 절반은 건축기금
전문대학과 재정여건 격차 보여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이 쌓아둔 교비회계 적립금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적립금은 9조62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늘었으나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건물 신축과 증축 등을 위한 건축기금으로 묶여 있는 반면 연구나 장학 목적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간 재정 여건 격차도 함께 확인됐다.
27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4개 4년제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9조6228억원으로 전년 9조554억원보다 5674억원 늘어 6.3%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건축기금이 4조5228억원으로 전체의 47.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특정목적기금이 2조6419억원으로 27.5%, 장학기금이 1조5409억원으로 16.0%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과 연구 직접 투자와 직결되는 연구기금은 8211억원으로 전체의 8.5%에 머물렀고 퇴직기금은 961억원으로 1.0%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사립대 기부금 수입에서도 용도와 지역 간 편중이 관측됐다. 사립대 기부금 총액은 75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으나 수도권 대학이 5765억원으로 12.2%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1770억원으로 8.1% 감소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사이에서는 교육비와 연구비 투자 흐름이 엇갈렸다. 지난해 전문대학 125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81만원으로 전년 1296만원보다 15만원 줄어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의 1인당 교육비는 2073만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30만원으로 전년 대비 9.9% 줄었다. 반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1억2365만원으로 7.4% 증가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