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뽑고 뼈까지 긁어냈다"…도경완 덮친 무서운 질환의 정체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44)이 손가락에 발생한 급성 골수염으로 손톱을 제거하고 뼈 수술을 받았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도경완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도장TV'를 통해 수술 후유증과 함께 최근 3년간 시계를 수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손에 급성 골수염이 생겨 수술을 받았고 활동도 2~3년간 쉬었다"며 "손톱을 제거하고 안쪽 뼈를 수술해 손톱이 다시 나지 않아 지금도 검지에 가짜 손톱을 붙이고 산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 후 달라진 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손에 쏠리는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손목시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뽑히더라도 다시 자라나지만, 도경완처럼 손톱을 생성하는 뿌리 조직인 '조갑기질'이 염증이나 수술로 심하게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도경완이 앓은 급성 골수염은 세균이나 진균(곰팡이) 등의 병원체가 뼈와 골수 내부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꼽힌다. 감염 경로는 주로 피부 상처나 손·발톱 주변 염증(조갑주위염) 등을 통해 균이 뼈로 파고드는 직접 감염, 다른 부위의 균이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 혈행성 감염, 인접 조직의 염증이 번지는 경우 등이 있다.
질환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과 압통, 발열, 부종이 급격히 나타나 움직이기 어려워지며, 전신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골수염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핵심이다. 방치할 경우 염증이 뼈 조직을 파괴하고 고름을 형성해 뼈가 썩는 골 괴사나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골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원인균에 맞는 고용량 항생제를 정맥 주사로 투여해 치료한다. 다만 이미 뼈 내부에 농양이 차거나 조직이 괴사했다면, 도경완의 사례처럼 손톱을 제거하고 괴사 조직을 긁어내는 외과적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문의들은 손끝에 가벼운 상처가 났거나 손톱 주위가 붓는 조갑주위염이 생겼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비위생적으로 처치할 경우 염증이 뼈까지 파고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손가락 부위의 붓기와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단순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