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여성 과학자 실화로 묻는 성평등… 제주서 '히든 피겨스' 무료 상영
9월 2일 제주콘텐츠진흥원 개최
NASA 여성과학자 실화 스크린으로
만화가·영화감독 참여 GV도 진행
성평등·포용성·다양성 지역사회 공유
만 12세 이상 누구나 무료 관람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인종과 성별의 장벽을 뚫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개발을 이끈 여성 과학자들의 실화를 통해 성평등과 다양성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에서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를 결합한 '성평등, 함께 보는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협의회 성평등 문화확산 특화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영화를 매개로 성평등과 포용성, 다양성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히든 피겨스'는 미국 NASA에서 활약한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여성과 흑인에 대한 차별이 공존하던 시대에 수학과 공학적 역량으로 우주개발 현장의 핵심 역할을 맡은 여성들의 도전과 성취를 그렸다.
영화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제도적 차별과 조직문화의 문제를 함께 보여준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작품 속 이야기를 오늘날 지역사회가 마주한 성평등과 다양성의 과제로 연결해 살펴볼 계획이다.
상영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모두의상담소 아워 고명희 대표가 진행을 맡고 소노수정 만화가와 고은주 영화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여성 콘텐츠 창작자의 시선에서 작품의 메시지를 살펴보고 성평등 문화가 일상과 콘텐츠 산업에서 어떻게 확산될 수 있을지 관객들과 의견을 나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만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좌석은 사전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영화 감상에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 관객의 대화를 결합해 성평등 의제를 문화콘텐츠 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정미정 제주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성평등을 우리 삶 속에서 함께 실천해야 할 가치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화와 대화를 통해 지역사회가 성평등·포용성·다양성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