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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네팔 수해현장 도착…"직원 무사귀환·수습 총력"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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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

7~8명 규모 현장대응팀 급파…현지 당국과 수색·구조 공조
40여명 규모 본사 비대본 가동…피해 가족 현지 방문 적극 지원
두산그룹, 500만달러 긴급 지원…박정원 회장 "전사 역량 집중"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직원들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현장 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해 구조 및 사고 수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을 비롯해 7~8명 규모로 꾸려진 긴급 현장 대응팀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 15분께 네팔 현지에 도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색 및 현장 상황에 맞춰 즉시 추가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률 84% 현장 덮친 대홍수…실종자 수색 박차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대홍수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 추진 중인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사고로 이날 현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총 9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현장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중 9명은 네팔 군 헬기를 통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나, 현장소장 1명은 잔류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며 수습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T-1 프로젝트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84%를 기록하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기습 폭우로 발전소 상부 시설의 90% 이상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물적 피해를 입었다.

본사 비대본 가동·가족 지원…두산그룹 70억 긴급 투입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여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현지 근무 직원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네팔 방문을 희망할 경우 항공편 및 체류 등 제반 사항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차원의 긴급 구호 지원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두산그룹은 사고 수습 및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전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회사는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들의 불안과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수색과 구조, 수습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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