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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인천-파리' 2년만에 20만명…장거리 LCC 안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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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여편 운항·2030 승객 63% 집중…여객·화물(6800t) '투트랙' 수익 궤도
침대형 비즈니스·기내식 2회 승부수…유럽 장거리 취약 우려 불식
A330-900NEO 도입 및 SSC 모델 속도…하반기 '트리니티항공' 출범 예고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파리 취항 2년 만에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돌파하며 장거리 수익 궤도에 안착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유럽 장거리 운항에 대한 초기 시장의 회의론을 털어내고 2030 개별자유여행객(FIT) 흡수와 밸리 카고(하부 화물칸)를 통한 화물 실적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은 파리 노선의 연착륙을 발판 삼아 올 하반기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사명 변경 및 선택적 서비스 캐리어(SSC)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4년 8월 28일 인천∼파리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2년간 총 490여편(왕복 기준)을 운항하며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탑승객 국적은 한국인이 64%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24%), 일본(4%), 중국(3%) 순으로 뒤를 이어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및 환승 수요도 일정 수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층 분석에서는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의 비중이 뚜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8%, 30대가 25%를 차지해 전체 승객의 63%가 2030 세대에 집중됐다.

대형항공사(FSC)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침대형 좌석인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과 편도 기준 2회의 무상 기내식 제공 등 장거리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유지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객과 함께 화물 부문에서도 실질적인 수익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대형 기재 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밸리 카고(Belly Cargo)를 통해 2년간 산업 장비, 반도체 부품, 의류·화장품 등 총 6800t의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날랐다. 장거리 기재의 화물 적재 능력을 극대화해 계절적 비수기 여객 수요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 다변화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 운항 안정성을 입증한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사업 구조 재편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선택적 서비스 캐리어(SSC)' 모델을 도입하고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전환해 기존 LCC의 한계를 넘어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차세대 고효율 기종인 에어버스 A330-900NEO 중대형기와 보잉 B737-8을 순차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망의 원가 구조와 기단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천∼파리 노선은 합리적인 운임과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안정적인 운항 지표를 유지해왔다"며 "차세대 기단 도입과 안전 운항 역량 강화를 통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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