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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뷰티, 호주 멜버른 공략...멜버른 센트럴에서 첫 팝업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K-뷰티(Beauty) 판촉전'을 진행하는 호주 멜버른 센트럴 쇼핑몰 내부 전경.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K-뷰티(Beauty) 판촉전'을 진행하는 호주 멜버른 센트럴 쇼핑몰 내부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시·인천TP 주관 하에 인천지역 10개의 화장품 수출 기업들이 호주 멜버른에서 K-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바이어 상담을 병행해 수출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드옥타 본부 통상담당 부회장인 김성학 호주 AGS(Australian General Services) 대표는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호주 멜버른 센트럴 쇼핑몰에서 'K-뷰티(Beauty) 판촉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초보기업들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주일간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필드테스트와 판촉을 동시에 진행한다.

행사가 열리는 멜버른 센트럴은 멜버른 도심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1층 대형 음악시계 인근에 행사장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멜버른 센트럴에서 K-뷰티 분야 팝업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측은 예상 방문객을 최소 5000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스킨케어와 뷰티 제품을 소개하고 프로모션과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부스도 리사이클 카드보드 등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꾸몄다. 제품뿐 아니라 행사 운영에서도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셈이다.

이번 판촉전의 또 다른 특징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 거래(B2B)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인천지역 참여기업 10곳과 현지 바이어 간 B2B 미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시장 테스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수출 상담과 판로 개척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멜버른은 국내 기업 입장에서 추가 개척 여지가 있는 호주 시장으로 꼽힌다. 멜버른은 55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호주 진출이 상대적으로 시드니에 집중되면서 시장 공략이 뒤처진 측면이 있다. 최근에는 호주 최초의 공식 코리아타운이 멜버른에 들어서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K-푸드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화장품 등 소비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행사를 준비한 김진환 매니저는 "현지에서는 한국 음식과 문화, 제품을 찾는 호주인과 아시아계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한류 확산이 늦었던 만큼 향후 시장 성장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멜버른에서 한국 관련 행사도 잇따를 예정이다. 오는 11월 첫째 주에는 총영사관과 코트라, 월드옥타 멜버른지회 등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한류 엑스포와 코리아 페스티벌 등 '한국주간'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K-뷰티 판촉전이 개별 기업의 제품 테스트를 넘어 연말까지 이어지는 현지 한류 확산과 맞물릴 수 있는 셈이다.

한국과 멜버른 간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인천~멜버른 직항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 간 인적 교류까지 늘어날 경우 국내 기업들의 멜버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도한 김성학 AGS 대표는 월드옥타 본부 통상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지난해에는 강화도 쌀의 호주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제품의 호주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오는 10월 8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월드옥타 비즈니스 엑스포 준비와 함께 호주 현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K-뷰티(Beauty) 판촉전'을 진행하는 호주 멜버른 센트럴 쇼핑몰 내부 전경.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K-뷰티(Beauty) 판촉전'을 진행하는 호주 멜버른 센트럴 쇼핑몰 내부 전경.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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