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카카오·한화시스템 등 12곳 만난 제주… 투자지원 조례 손본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전·신규 투자기업 현장 애로 청취
행정·지원혜택·인력·정주여건 논의
9월 심의·10월 도의회 거쳐 11월 공포
개정 제도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

28일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금융센터에서 열린 ‘투자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이전기업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제주도 관계자가 카카오·한화시스템·네오플·제주반도체 등 이전·신규 투자협약 기업 관계자들에게 투자지원 제도 개편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제기된 행정지원과 투자혜택, 인력 확보, 정주여건 개선 요구를 검토해 관련 조례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8일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금융센터에서 열린 ‘투자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이전기업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제주도 관계자가 카카오·한화시스템·네오플·제주반도체 등 이전·신규 투자협약 기업 관계자들에게 투자지원 제도 개편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제기된 행정지원과 투자혜택, 인력 확보, 정주여건 개선 요구를 검토해 관련 조례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기업을 유치한 뒤 실제 투자와 정착 과정에서 드러나는 제도상 걸림돌을 줄이기 위해 투자지원 체계를 손본다. 카카오와 한화시스템, 네오플, 제주반도체 등 제주 이전·투자기업의 현장 요구를 조례 개정에 반영해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까지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금융센터에서 도내 주요 이전기업과 신규 투자협약 기업 12개사 관계자들과 '투자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이전기업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 기업은 네오플, 메타씨앤아이, 미스터밀크, 셀릭스, 어썸레이, 오설록농장, 이스트소프트, 제주반도체, 카카오, 한국비엠아이, 한화시스템, 111퍼센트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기업 유치 활성화 및 투자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이 마련한 제도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실제 제주에 이전했거나 투자를 추진 중인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먼저 확인해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의 범위도 투자보조금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기업 관계자들은 제주 이전과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지원과 투자지원 혜택, 인력 확보, 임직원 정주여건 등 기업 운영 전반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간담회에서 나온 요구를 검토해 투자지원 정책과 조례 개정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기업유치 정책에서 실제 투자 결정만큼 중요한 문제가 '정착'이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 기업이 제주에 사업장을 마련하더라도 전문인력 확보와 직원 주거·생활여건, 행정절차 등 후속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추가 투자나 고용 확대가 어려울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게임·정보기술(IT), 반도체, 바이오·제약, 항공우주 등 서로 다른 산업군의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마다 투자 규모와 필요한 인력, 산업 인프라가 다른 만큼 제주도가 향후 지원제도를 얼마나 세분화할지가 관건이다.

제주도는 조례 개정 절차에도 속도를 낸다. 9월 조례·규칙심의와 10월 제주도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개정 조례를 공포할 계획이다. 새 제도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기준과 혜택이 바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을 추가 검토한 뒤 개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이 투자와 경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조례 개정에 반영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제주 정착과 신규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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