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낚시도구 챙겨 나간 제주 20대 군 간부… 하예포구서 숨진 채 발견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7일 오후부터 행방 확인 안돼
휴대전화 신호 하예포구서 끊겨
차량 발견 뒤 이틀간 합동수색
해경이 해안서 수습… 사망 경위 조사

경찰과 소방 등 수색인력이 29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20대 남성 A씨를 찾고 있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군 초급 간부인 A씨는 지난 27일 낚시도구를 챙겨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이날 오후 하예포구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경찰과 소방 등 수색인력이 29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20대 남성 A씨를 찾고 있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군 초급 간부인 A씨는 지난 27일 낚시도구를 챙겨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이날 오후 하예포구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낚시도구를 챙겨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제주지역 20대 군 초급 간부가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실종신고 이후 경찰과 해경, 소방 등이 차량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이틀간 수색한 끝에 발견했다.

29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 중이던 해경이 A씨를 발견해 수습했다. A씨 가족은 전날인 28일 오후 2시10분께 "제주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 낚시를 하러 간 것 같은데 걱정된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A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지난 27일 오전 낚시도구를 챙겨 차량을 타고 주거지를 나서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A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같은날 오후 3시30분께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위치값은 서귀포시 하예포구 부근이었다.

A씨의 차량도 하예포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차량에서는 낚싯대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제주에서 근무하는 군 초급 간부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하예포구 일대. 지난 27일 연락이 끊긴 20대 군 초급 간부 A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와 차량이 이 일대에서 확인되면서 경찰·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이틀간 수색을 벌였다. A씨는 29일 오후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과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서귀포시 하예포구 일대. 지난 27일 연락이 끊긴 20대 군 초급 간부 A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와 차량이 이 일대에서 확인되면서 경찰·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이틀간 수색을 벌였다. A씨는 29일 오후 인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과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수색당국은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와 차량 발견 지점이 하예포구 주변으로 좁혀지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군 등은 28일 합동수색에 나섰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29일에는 경찰과 해경, 소방 등 관계기관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갔다. 헬기와 드론, 선박, 구조견 등도 동원됐다.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후 해경이 하예포구 인근 해안에서 A씨를 발견하면서 실종자 수색은 마무리됐다.

이제 초점은 A씨가 하예포구 일대에서 어떤 경로로 이동했고 어떤 상황에서 숨졌는지를 밝히는 데 맞춰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7일 낚시도구를 챙겨 주거지를 나선 사실과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 차량 발견 지점 등을 확인했지만 이들 정황만으로 사망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는 상태다.

경찰과 해경은 현장 상황과 마지막 행적을 토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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