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D-7… '수시 납치' 피하고 접수 실수 막으려면
9월 모평 직후 가채점으로 '수시 하한선' 먼저 설정해야
마감 시간 착오·결제 누락 등 단순 부주의로 무효 나오기도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일주일 앞두고, 입시 전문가들이 '수시 납치'를 피할 수시 하한선을 서둘러 설정하고 접수 실수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시모집은 총 6회로 지원 기회가 한정돼 있어 원서 조합의 오류나 사소한 접수 부주의가 곧바로 불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30일 입시업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가장 먼저 '수시 지원 하한선'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시 지원의 기본 원칙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상위 대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9월 모의평가 직후 신속한 가채점을 통해 객관적인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정시에 올인하거나, 반대로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만 대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9월 모의평가 직후 빠르게 가채점을 진행하여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이어 "성공적인 수시 지원 전략은 '수시 하한선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명확히 결정했는지에 달려 있다"며, "수시 하한선을 설정해 두면 수능에서 평소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수시에 합격해 정시 지원 기회를 잃는 이른바 '수시 납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치른 학력평가와 6·9월 모의평가 성적 추이를 함께 고려하되, 자신에게 가장 유리했던 성적을 조합해 수능 경쟁력을 낙관해서는 안 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서접수 실무 단계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착오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매년 수험생들이 자주 놓치는 대표적 실수로는 △동일 대학 내 중복 지원 기준을 어긴 '복수 지원 규정 위반' △졸업 연도나 학교 유형 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지원 자격 미달 전형 지원' △유사 학과나 제2캠퍼스·야간 과정을 잘못 선택하는 '캠퍼스·학과 혼동' 등이 꼽힌다.
특히 전형료 결제 미완료와 마감 시간 착오는 매년 반복되는 대표적 접수 무효 사례다. 원서 내용을 모두 입력했더라도 결제가 정상 완료되지 않아 수험(접수)번호가 발급되지 않으면 접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대학마다 마감 날짜와 시간도 다르다. 서울 주요 대학 중 고려대와 연세대는 9월 9일 오후 5시, 서울대는 9월 9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이화여대는 9월 10일 오후 5시,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 등은 9월 11일 오후 6시에 접수를 마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접수에서는 단순한 부주의라도 곧바로 불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원 자격과 복수 지원 기준, 결제 여부, 마감 시간은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서 작성과 결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마감 당일보다 미리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