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체가 교실이었다… 학생이 만든 '배움의 섬, 제주' 대상
96편 경쟁해 13편 수상작 선정
신엄중 신대니엘·윤시후 대상
자연·역사·문화까지 배움터로 담아
입상작 유튜브·누리소통망 공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교실 밖 제주 곳곳을 배움의 공간으로 바라본 중학생들의 영상이 제주교육 영상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학생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이 경험한 학교생활과 제주의 자연·역사·문화, 디지털교육 등을 영상으로 풀어내면서 교육정책을 학생의 시선으로 기록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주교육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6월8일부터 진행된 공모전에는 모두 96편이 출품됐다.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3편, 장려상 6편 등 1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신엄중학교 신대니엘·윤시후 학생의 '배움의 섬, 제주'가 받았다.
이 작품은 배움의 공간을 교실에 한정하지 않고 제주라는 섬 전체로 확장해 바라봤다. 제주 곳곳의 장소와 장면을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담았다.
교육청은 제주의 자연과 생활공간을 교육의 장으로 해석한 메시지와 영상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표선고등학교 송유림 학생의 '제주의 자유속에서 나를 찾다', 탐라중학교 고규림·부소연 학생의 '우리의 스케치북, 제주교육', 제주대학교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 문정원·오민하·오민건·고나슬 학생의 '제주가 우리 교실입니다.'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제주중앙고등학교의 '제주를 담다!', 제주여자중학교의 '행복의 부메랑', 동광초등학교의 '돌하르방 제주교육탐방기'가 받았다.
장려상에는 '제주교육의 꿈', '함께 배우는 제주, 함께 만드는 내일', '너의 성장이 나의 기쁨, 함께 달리는 제주', '오늘의 배움, 내일의 제주', '제주교육미니시리즈 학생극장', '혼저옵세예! 제주 학교를 알려줄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의 소재도 다양했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배움의 공간으로 바라본 영상부터 학교생활과 학생 성장, 생태환경, 디지털교육까지 학생들이 실제 경험한 제주교육이 각자의 이야기와 영상 언어로 표현됐다.
이번 공모전의 특징은 교육청이나 교사가 제주교육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으로 학교와 교육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학교와 지역을 촬영하고 이야기 구조를 짜면서 제주교육에서 의미 있다고 판단한 장면을 직접 선택했다.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학생이 동시에 기록자와 콘텐츠 제작자가 된 셈이다.
도교육청은 수상작을 누리소통망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해 도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대상에는 교육감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각 80만원, 우수상은 각 40만원, 장려상은 각 20만원이다.
임희숙 제주도교육청 공보담당관은 "학생들의 시선과 창의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통해 제주교육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