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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짓눌린 서민에 '재기 사다리'"...충남도, 서민 금융복지 지원 확대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반기 채무조정 77억 지원… 전년비 219.7%↑
법률·신용회복·복지 엮은 '원스톱' 통합 안전망 구축

충남도청
충남도청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충남도가 금융복지 지원 체계를 전면 강화하고 나섰다. 단순한 채무 상담 수준을 넘어 법률, 신용 회복, 복지서비스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도민들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지역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충남 금융복지 지원사업'을 관계기관과의 협력망 확대를 통해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진행된 금융복지 상담은 모두 1023건이다. 이 중 132명에 대해 개인파산 및 신용회복 등 총 77억원 규모의 채무조정 신청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지원 실적이 219.7%증가한 수치로, 경제적 한계상황에 내몰린 서민들에 대한 금융구제 실적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과는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연계 체계로 가능했다. 충남도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등 전문 기관과의 협약을 확대해 채무조정 절차 진입 단계를 대폭 단축했다. 나아가 새출발기금, 새도약기금은 물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도 다각도로 손을 잡았다. 금융 문제 외에도 가정폭력, 장애, 정신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핀셋형 맞춤 복지서비스를 다각도로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고금리 기조와 내수 경기 침체 여파로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와 접근성이 취약한 지방의 경우, 한 번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면 재기가 불가능한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 이번 지원 확대는 서민의 채무 불이행이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고, 취약계층을 다시 생산적인 경제활동 주체로 복귀시키는 선제적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일환이다.

현재 충남도는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충남금융복지상담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천안에 위치한 '동부센터'와 홍성에 위치한 '서부센터'가 각각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과도한 채무나 과도한 채권 추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전화 예약을 통해 무료로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과도한 채무와 채권 추심에 시달리는 주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충남신용보증재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군 및 협약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금융복지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서민 금융 안전망을 한층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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