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비어있던 중기부 장관석… 소상공인 정책 탄력 받나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소영 의원 후보자 지명
"韓 성장의 시작과 끝은 中企"
여경협·소공연 등 일제히 환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한성숙 전 장관 퇴임 이후 장관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중기부가 추진해온 창업·소상공인·벤처 정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의원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이 후보자는 스타트업 지원과 소상공인 보호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혁신성장부터 민생경제까지 폭넓은 정책 경험을 쌓아왔다. 국가 창업시대 전환과 소상공인 육성·지원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거침없이 세상의 변화로 이어지는 '혁신국가'로 나아가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을 새로운 성장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 기업 1000개 중 999개가 중소벤처기업"이라며 "노동자 10명 중 8명이 중소벤처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중기부는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넓은 현장을 바라보며 일하는 곳"이라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의 길이 필요하다. 그 길의 시작도 끝도 중소벤처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985년생인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20년 총선에서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로 민주당에 영입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24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 업계는 이번 인선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소영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여경협은 이 후보자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중소기업과 벤처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여성기업이 경제의 주요 성장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이 의원이 신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국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의 당당한 주체로 세우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중기부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대한민국의 '국가 창업시대' 전환과 스타트업 생태계 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한성숙 전 장관이 지난 6월 30일 물러난 이후 노용석 제1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제7대 중기부 장관을 맡게 된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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