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00% 회복 불가" 로버츠 감독 폭탄 발언… 오타니 투수 복귀 '전면 백지화' 대충격
무릎 통증 여파로 31일 등판 전격 취소
로버츠 감독 "시즌 종료 때까지 완벽한 회복 어려울 것" 비관적 전망… 투수 복귀 무기한 연기
전반기에만 8승·ERA 1.79 찍은 에이스 이탈 장기화
[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하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가 또다시 무산됐다. 사령탑의 입에서 "시즌 끝까지 100%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마운드 운용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가 31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오타니는 31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1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오프너' 역할을 맡으며 실전 마운드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었다. 지난 23일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마운드 복귀 기대를 한껏 키웠으나, 실전을 소화할 만큼 무릎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등판을 포기했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상태에 대해 "현재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고 인정한 뒤 "솔직히 말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0%의 상태로 회복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도 경쟁력을 보이는 투수들이 있다. 오타니는 계속해서 회복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으나, 당장의 투수 복귀는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투타 겸업의 상징인 오타니는 올 시즌 전반기에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고질적인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멈춰 섰다.
오타니의 등판이 불발됨에 따라 다저스는 31일 선발 마운드에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대신 올린다.
한편, 무릎 부상 여파로 당분간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는 오타니는 이날 디트로이트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타선의 전반적인 침묵 속에 1-2로 패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