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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 통한의 3퍼트…김효주, 10승 문턱서 인뤄닝에 뼈아픈 역전 허용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FM 챔피언십 최종일 1언더파 합계 12언더파 276타… 중국 인뤄닝에 2타 차 아쉬운 준우승
16번 홀 치명적 보기로 승기 내줘… 17번 홀 불운도 겹쳐
김세영 공동 4위·유해란 등 3명 공동 9위… 한국 선수 5명 톱10 안착

김효주가 30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FM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FM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던 김효주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줄인 중국의 인뤄닝(14언더파 274타)에게 2타 차로 밀리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올 시즌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2승을 수확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 및 개인 통산 1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노렸으나,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챔피언조의 승부는 살얼음판의 팽팽한 접전이었다. 인뤄닝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10번홀(파4)에서 인뤄닝이 보기를 범한 틈을 타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도약,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인뤄닝이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공동 선두가 됐고, 두 선수는 15번홀까지 나란히 파 행진을 이어가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했다.

우승의 향방은 16번홀(파3)에서 갈렸다. 김효주가 뼈아픈 3퍼트로 보기를 범한 사이, 파를 지켜낸 인뤄닝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갔다. 흐름을 뺏긴 김효주는 17번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마저 홀컵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고전 끝에 파를 기록했고, 침착하게 버디를 추가한 인뤄닝이 2타 차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웨이에서 티샷하고 있다.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웨이에서 티샷하고 있다.뉴시스

우승상금 66만달러(약 9억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인뤄닝은 18번 홀에서 김효주가 파로 홀아웃하자 일찌감치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2024년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거둔 개인 통산 6승째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대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김세영은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로 다소 주춤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을 비롯해 임진희, 이소미는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안착했다. 안나린은 공동 13위(7언더파), 최혜진은 공동 17위(6언더파), 윤이나는 공동 44위(이븐파), 이동은은 공동 50위(1오버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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