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9월 1일부터 'KTX'로 통합 운행…좌석·할인 혜택 ↑
예매앱 코레일+로 통합 운영 시작
운임·마일리지·각종 할인도 일원화
2027년 500석 열차 31편성
[파이낸셜뉴스] 다음 달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행된다. 이용자는 하나의 앱에서 승차권을 예매하고 통합된 운임·마일리지와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도 확대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기관 통합에 따라 그동안 분리됐던 고속철도 운행·예매·서비스 체계가 하나로 합쳐진다.
이용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예매 창구 통합이다. 기존 '코레일톡'과 'SRT' 앱은 지난 8월 3일 출시된 '코레일+'로 일원화됐다. KTX와 기존 수서발 SRT 승차권을 서로 다른 앱에서 조회하고 구매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든다.
통합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좌석 공급도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 2월 교차운행과 5월 중련운행을 시험하면서 안전성과 실제 운행 여건을 점검했다. 이용 수요와 지역별 형평성 등을 반영해 운행계획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운임과 마일리지 제도도 하나로 합친다. 코레일과 SR이 각각 운영하던 공공할인과 임산부·청년 할인 등은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량 확충을 통해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2027년부터 편성당 8량, 500석 규모의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신규 차량은 기존 KTX-산천보다 한 편성당 좌석이 약 90석 많다.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철도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해 고속열차 운행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신규 차량과 선로 용량 확대를 통해 승차권을 구하기 어려운 시간대의 좌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역사 내 안내와 혼잡관리 체계도 통합 운행에 맞춰 정비한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기관사 교육·훈련,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 열차 지연 대응,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역사 혼잡관리 등을 통합 전후로 합동 점검한다.
연말까지 비상대응반을 상시 운영해 운행 중 발생하는 이상 상황과 이용자 불편에 대응한다. 9월에는 수서고속선에서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인력과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도 고객만족도와 정시성, 예매 편의, 안내체계 등을 지속해서 점검한다.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접수된 이용자 의견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이후에도 철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왕국 SR 대표이사는 "그동안 SR은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며 꾸준한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런 경험과 전문성이 코레일에서도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져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로 국민께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기존 조직 안에 SR 업무를 넘겨받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설치한다. 이 조직에는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이 부여된다.
통합사업관리부문은 최대 3년의 조직 안정화 기간 동안 운영된다. 통합 1년 뒤 이행 정도와 조직 안정화 상황을 평가해 구체적인 운영 기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SR 직원은 기존 근로조건 유지를 전제로 포괄 고용승계된다. 고용과 직무, 보수, 복지 등 세부 사항은 노사 협의를 거쳐 조정한다. 통합 후에도 노사정 협의체를 운영해 SR 직원의 고용·처우 보호와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