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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급자 프리미엄 축소" SK하이닉스 목표가↓-LS證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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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LS증권(078020)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LS증권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경쟁 심화로 SK하이닉스가 누려온 공급자 프리미엄은 축소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31일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중장기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경쟁사의 HBM4 출하 확대와 양산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요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보다는 공급업체 간 경쟁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HBM 수요 자체보다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주요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약 80%에서 60%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HBM 영업이익률이 80%까지 상승할 경우 엔비디아가 75% 수준의 매출총이익률(GPM)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며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미 압박받고 있는 빅테크의 서버 예산과 일반 D램 시장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BM 영업이익률 60% 수준은 고객사와 메모리 공급업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골디락스' 수준"이라며 "이를 반영해 내년 HBM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HBM 수익성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은 열어뒀다.
삼성전자의 HBM4 시장 진입도 SK하이닉스가 누려온 프리미엄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경쟁사의 공급 확대에 따라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공급자 집중에 따른 초과 수익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내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신규 AI 수요처 확대와 차세대 HBM의 추가 수율 개선이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의 추가 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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