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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국제학교 짓는 제주 영어교육도시…대학존은 11월 결론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FSAA 약 2000억원 규모…2028년 8월 개교
4개교 4144명…누적 유학수지 1조5828억원 개선
추가 개교 시점 미정…대학존 활용방안 검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사진=JDC 제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사진=JDC 제공

[제주=장인서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5번째 국제학교인 풀턴사이언스아카데미 애서턴(FSAA)이 들어선다. 지난 4월 착공한 FSAA는 2028년 8월 개교가 목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학령인구 감소로 6·7번째 학교 개교 시점을 정하지 못한 가운데 외국대학 유치가 지연된 2단계 대학존의 사업 방향을 오는 11월 확정할 계획이다.

■5번째 국제학교 2028년 개교
JDC는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현장 브리핑에서 FSAA 건축공사가 지난 4월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교를 둔 FSAA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하는 남녀공학 기숙학교다. 학생 정원은 1354명, 학급 수는 63개이며 부지 면적은 8만4000㎡다. 투자비는 약 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건축비가 1650억원이다.

천 구 JDC 교육문화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FSAA는 국내 투자자가 먼저 찾아와 제안했고, JDC가 여러 제안 가운데 선택한 학교"라며 "영어교육도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외부에서 먼저 찾아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FSAA는 2024년 3월 설립계획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11월 건축허가, 지난해 1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쳤다. 2028년 5월 학교 설립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8월 준공·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영어교육도시에는 NLCS Jeju, BHA, SJA Jeju, KIS Jeju 등 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재학생은 4144명이며, 편제정원 5176명 대비 충원율은 80.1%다.

JDC는 영어교육도시가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하면서 2025년까지 누적 유학수지 개선 효과가 1조58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BHA)를 찾은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이 학교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장인서 기자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BHA)를 찾은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이 학교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장인서 기자

영어교육도시는 모두 7개 국제학교를 수용하도록 설계돼 FSAA 이후에도 2개 학교 용지가 남는다. 영국·미국계 등을 포함한 7개교 안팎이 입지를 제안하고 있지만 추가 개교 시기는 미정이다.

천 처장은 "영국·미국계 학교 등을 포함해 7개교 정도가 반복적으로 입지를 제안하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비인가 학교와의 경쟁도 있어 6·7번째 학교를 언제 열지는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멈춘 대학존, 11월 사업 방향 확정
영어교육도시 전체 379만597㎡ 가운데 2단계 대학존은 89만3000㎡로 23.5%를 차지한다. 외국대학 중심으로 계획됐지만 제주도가 맡은 대학 유치가 늦어진 데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견에 따른 환경단체 반대가 겹치면서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천 처장은 "제주도가 약 6개국 60개 대학을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대학 유치에는 건축비 등 여러 비용이 들어 재정지원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가 외국대학 유치를 대체할 사업 구상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JDC는 9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대학존의 사업 방향을 마련한다. 이후 10월 이사회 등 내부 의사결정을 마치고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표류한 대학존을 외국대학 중심으로 계속 추진할지, 대체 사업으로 전환할지 연내 결론이 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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