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올 상반기 세전이익 7.1% 감소.."자금조달 압력, 금리경쟁 격화"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신한은행 베트남이 자금 조달 압력과 금리 경쟁 심화, 영업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거두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베트남의 세전이익은 2조5900억동(약 1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870억동(약 1466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2조610억동(약 10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측은 자금 조달 압력과 금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 같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대출 성장세가 시장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출 확대와 조달비용 최적화, 적정 금리 수준 유지 간의 균형 확보가 경영상 과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신한은행 베트남의 총자산은 246조8260억동(약 12조9908억원)으로 2025년 말 236조9940억동(약 12조4733억원) 대비 약 4.2% 증가했다. 고객 대출 잔액은 167조6380억동(약 8조8230억원)으로 약 6.2% 늘었다. 대출 포트폴리오는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 베트남 현지 기업, 외국인투자(FDI) 기업 등에 다각화되어 분포돼 있다.
조달 부문에서는 6월 말 기준 고객 예금 잔액이 132조3320억동(약 6조9648억원)으로 2025년 말 133조6130억동(약 7조322억원) 대비 약 1% 소폭 감소했다. 반면 타 금융기관 예치 및 차입금은 54조3230억동(약 2조8591억원)에서 60조230억동(약 3조1591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유가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 또한 2025년 말 7조5350억동(약 3965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조5650억동(약 4507억원)으로 13.7% 늘었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순이자마진(NIM)은 3.30%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64%로 견조한 자산 운용 효율성을 유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45%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은 40조7010억동(약 2조1421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적정성 비율(CAR)은 20.7%를 기록해 향후 사업 확장 및 경영 활동을 위한 재무 기반을 공고히 했다. 예대율(LDR)은 82.19%, 단기 조달 자금의 중장기 대출 비율은 26.59%로 집계됐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55%의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