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 "탈모로 4000모 심었다"…시술 뒤 바로 자랄까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원훈이 탈모로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이식한 모발의 양을 공개하면서 모발이식 과정과 시술 후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원훈은 지난 8월 30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이 김원훈의 머리카락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양세찬이 "얘 머리 심었는데. 한 가닥에 얼마인데"라고 말했다. 지예은이 "1000모 심었잖아"라고 하자 김원훈은 "1000모 아니다. 4000모"라고 정정했다.
방송에서는 김원훈이 어떤 방식으로 모발이식을 받았는지, 이식 단위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모발이식은 일반적으로 뒷머리나 옆머리처럼 상대적으로 탈모 영향을 덜 받는 부위의 모낭을 채취해 모발이 부족한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이다.
모발이식은 부족한 부위에 모발을 보충하는 방법이지, 탈모의 원인을 모두 없애는 치료는 아니다. 남성형 탈모처럼 유전과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경우 이식하지 않은 주변 모발은 계속 가늘어질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모발이식을 고려하기 전 탈모의 원인과 진행 상태, 이식에 사용할 수 있는 모발의 양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나 두피검사를 통해 갑상선 질환, 영양 문제, 호르몬 이상, 두피 질환 등을 살피기도 한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동그랗게 비는 부위가 생겼다면 무조건 모발이식부터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술이나 고열, 질환, 심한 스트레스 이후 몇 달이 지나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과 경과에 따라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모발이식을 받은 뒤에는 이식한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시술 후 2~8주 사이 이식모가 빠질 수 있으며, 3개월 무렵에는 시술 전보다 모발이 적어 보일 수도 있다고 안내한다. 이후 새 모발이 자라기 시작하고, 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6~9개월가량 걸릴 수 있다. 개인에 따라 1년이 필요할 때도 있다.
아울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모발이식 후 첫 2주 동안 이식한 모낭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을 수 있어 두피를 조심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격한 운동은 한 달 정도 줄이도록 권고받을 수 있으며, 시술 부위의 딱지와 붓기, 당기는 느낌이 나타나는 것도 흔한 반응이다.
다만 심한 통증이나 출혈,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기면 시술한 의료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모낭을 채취하는 의료 시술인 만큼 병원 선택과 사후 관리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발이식 후에도 기존 모발의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 의료진이 탈모 치료제를 함께 권할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모발이식이 유전성 탈모의 영향을 받은 부위에 모발을 옮기는 방법이지만, 수술 이후에도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탈모 치료제는 성별과 탈모 원인, 복용 중인 약, 기저질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나 검증되지 않은 영양제를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피부과에서 탈모 유형과 두피 상태를 진단받는 편이 안전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