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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韓발전소 터널서 시신 1구 수습..中구조팀 발견뒤 신원 확인중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하류 수력발전소 인근 6~7개 터널 집중 굴착
수력발전소 관련 종사자 900여명 실종

30일(현지시간) 네팔 소재 어퍼 트리슐리(Upper Trishuli)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현장에서 네팔 군인들이 희생자 시신을 실어 나르고 있다.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네팔 소재 어퍼 트리슐리(Upper Trishuli)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현장에서 네팔 군인들이 희생자 시신을 실어 나르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한국기업이 건설중인 어퍼 트리슐리-1 (UT-1) 수력 발전소 인근 터널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은 네팔군 구조대에 참여한 중국의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내부로 진입한 뒤 찾아 냈다.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 중이다. 이 터널에는 약 300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네팔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중국 전문 구조팀은 터널 내부 300m 지점까지 수색해 첫 시신을 수습하는 등 주도적인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 어퍼 트리슐리-1 수력 발전소에선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됐다.

반면 지난 며칠 동안 헬기 수색에만 집중했던 외교부 주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뒤늦게 전날 육상 수색조를 출발시켰다. 그동안 진행해온 헬기 수색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헬기 수색은 잇단 이륙 불허와 착륙 어려움 등으로 시작부터 본격 수색에 실패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자료 공개를 요청하면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전날 국회를 찾은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들에게 비공개 브리핑을 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 수색 활동은 현재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중국과 인도가 현장 일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터널에 한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네팔 정부는 터널 고립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자국 군 병력 1만여 명과 함께 중국, 인도 등 기술력을 갖춘 인접국 전문가들의 진입만 선별적으로 승인 중이다.

네팔 홍수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수력발전소 터널 내에도 수백 명씩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터널에도 중국과 인도 구조대들이 먼저 도착해 네팔군과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0여 명의 생존 가능성이 제기된 트리슐리 3A·3B 현장에는 중국과 인도의 전문 터널 구조팀이 네팔군에 장비를 지원하며 합류했다. 막힌 진흙을 뚫고 산소를 주입하는 고난도 굴착 작업을 네팔 군 당국과 함께 수행 중이다. 또 다른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는 인도 전문 구조대가 네팔군과의 협력 하에 진입해 슬러지 제거 및 수색을 맡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네팔 소재 어퍼 트리슐리(Upper Trishuli)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현장에서 구조대가 드릴 머신를 사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어퍼 트리슐리 수력발전은 한국 기업이 주도해 건설해왔다.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네팔 소재 어퍼 트리슐리(Upper Trishuli)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현장에서 구조대가 드릴 머신를 사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어퍼 트리슐리 수력발전은 한국 기업이 주도해 건설해왔다. AP연합뉴스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뒤늦게 시작했다.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 바타르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길이 막혀 대기하고하고 있다.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뒤늦게 시작했다.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 바타르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길이 막혀 대기하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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