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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두산·현대차 뭉쳤다…IMM, 日딥테크 '큰손'으로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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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GS건설(0063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IMM재팬, '한일융합펀드' 결성…日 교토퓨저니어링 시리즈D 리드
韓 대기업 자본·사업망과 日 원천기술 결합, 단순 FI 넘어 산업협력 플랫폼으로
반도체·첨단제조·에너지 등 '日 딥테크 크로스보더' 투자 확대

IMM인베스트먼트 제공.
IMM인베스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가 포스코·두산·현대자동차·GS건설 등 국내 주요 산업기업을 한데 묶어 일본 딥테크 투자에 나섰다. 개별 기업의 전략적 투자(SI)를 넘어 한국 산업자본과 일본 원천기술 기업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투자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투자은행(IB) 및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재팬(IMMJ)은 일본 핵융합에너지 기업 교토퓨저니어링(Kyoto Fusioneering)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IMMJ가 별도로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인 '한일융합펀드(Korea-Japan Fusion Fund)'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산, 현대자동차, GS건설 등 국내 주요 산업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를 비롯해 일본 지방은행과 현지 SI도 자금을 댔다.

IB업계에서는 투자 대상 못지않게 펀드 출자자 구성에 주목한다. 철강·에너지부터 중공업·기계, 자동차, 건설까지 서로 다른 산업군의 국내 대기업들이 하나의 일본 딥테크 프로젝트에 모인 것은 향후 기술 도입이나 공동 사업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교토퓨저니어링은 핵융합 발전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장비와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일본 딥테크 기업이다. 플라즈마 가열장치인 자이로트론을 비롯해 연료주기, 블랭킷, 열 사이클 등 핵융합 발전설비의 주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과 캐나다, 미국에서는 실제 플랜트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UNITY'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시리즈D에서 확보한 자금은 UNITY-1·2·3 실증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 자이로트론 연구개발(R&D) 및 제조 역량 강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IMMJ의 일본 투자 전략이 한 단계 확장되는 신호로 평가했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 기업을 발굴한 뒤 IMM의 자본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사업 네트워크까지 함께 연결하는 구조다. 투자 회수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재무적 투자보다 한일 기업 간 기술·사업 협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본에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산업 파트너가 필요한 딥테크 기업이 적지 않다"며 "한국 대기업의 자본과 제조·사업 인프라를 묶을 경우 단순 투자 이상의 크로스보더 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IMMJ 관계자는 "한국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와 일본의 세계적인 기술기업을 하나의 투자 플랫폼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투자에 그치지 않고 양국 기업 간 기술 및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MJ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일본 현지 기업 발굴과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역량, 한국 산업자본을 결합한 크로스보더 전략을 확대한다. 반도체와 첨단 제조, 에너지 등 딥테크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투자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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