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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홀딩스 85% 확보한 원앤파트너스…상폐 대신 '밸류업'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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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홀딩스(121440), 골프존(215000)

두 차례 공개매수로 의결권 지분 85.2% 확보
추가 공개매수·주식교환 선긋기
상장 유지 속 기업가치 제고에 무게

골프존홀딩스 제공.
골프존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앤파트너스가 골프존홀딩스 지분 85%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경영권 장악을 마무리했지만 상장폐지까지 밀어붙이지는 않기로 했다. 두 차례 공개매수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당분간 소수주주를 끌어내기 위한 추가 비용을 투입하기보다 본업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앤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지난 3일 골프존홀딩스에 대한 2차 공개매수를 종료했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지난 6월 29일 1차 공개매수에 이어 8월 10일부터 9월 3일까지 주당 6700원에 2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두 차례 공개매수를 거치면서 대상회사 보유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지분율은 85.2%까지 올라갔다.

IB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수순'에 쏠렸다. 통상 사모자본이 공개매수를 통해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면 추가 공개매수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한 잔여 지분 정리와 상장폐지가 후속 카드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앤파트너스 측은 일단 선을 그었다. 공개매수자는 "주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공개매수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 상장폐지 관련 후속 절차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의 핵심을 '85.2% 이후의 비용과 실익'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이미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남은 소수지분까지 추가로 사들이는 데 자금을 투입할 유인이 당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상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실적과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뒤 향후 자본정책을 다시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골프 관련 산업의 업황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인 지분 정리보다 기업가치 회복이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개매수자 역시 "비우호적인 업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주주로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내실 확보에 필요한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85% 이상이면 지배력 측면에서는 사실상 목적을 달성한 수준"이라며 "상폐 자체를 목표로 무리하게 잔여 지분을 매입하기보다 상장 상태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편이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2차 공개매수 종료는 딜의 끝이라기보다 전략의 전환점에 가깝다"라며 "향후 골프존홀딩스의 실적 개선과 배당·자사주 등 주주환원 정책, 원앤파트너스의 추가 지분 변동 여부가 다음 자본정책을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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