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닝밸류 "코칩, 매출 두 배 뛸 때 이익 9배…AI 전력 백업株로 재평가"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코칩이 외형 성장보다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소형 전자부품에서 스마트미터와 AI 데이터센터, 산업 자동화 등을 겨냥한 전력 백업 솔루션 기업으로 적용처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금열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1일 "코칩은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생산 효율 개선과 고정비 부담 완화가 맞물리면서 영업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칩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824.5% 급증했고 영업이익률(OPM)은 24.5%로 19.0%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이 두 배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9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익 체력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301억원, 영업이익은 약 5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배 수준을 기록했다.
성장의 다음 축은 적용처 확대다. 정 연구원은 "코칩은 주력 슈퍼커패시터를 기존 메모리 백업용에서 스마트미터와 태양광 인버터, 산업용 장비 등으로 넓히고 있다"라면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순간적인 백업 전원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고객 기반도 갖췄다. 올해 상반기 수출 비중은 37.8%로 아마존과 키엔스, 화웨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이 이어질 경우 외형 성장 이상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2·4분기 24.5%까지 오른 영업이익률이 지속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정 연구원은 향후 핵심 변수로 영업이익률 유지와 글로벌 고객사 물량 증가, AI·산업용 신규 수요 확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이제 매출이 성장할 것인지보다 현재 나타나는 이익 증가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있다"며 "실적 개선의 지속성이 확인되면 AI·스마트인프라·산업 자동화 시대의 전력 백업 솔루션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