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죽인다고 했지"…술 외상 거절에 앙심 품고 편의점서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건 당일 A씨가 편의점 계산대 앞에서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피해자 B씨는 몸을 틀어 급소를 피했지만 어깨와 팔을 찔렸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건 당일 A씨가 편의점 계산대 앞에서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피해자 B씨는 몸을 틀어 급소를 피했지만 어깨와 팔을 찔렸다.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외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편의점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직원은 범행 사흘 전부터 협박을 받아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부천시 오정구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직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범행 사흘 전인 지난달 4일 이 편의점을 찾아 술값 외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동전을 바닥에 뿌리고 편의점 앞에서 행패를 부린 바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편의점에 다시 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이튿날에도 편의점을 찾아 "흉기로 목을 찌르겠다"는 취지로 B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협박 내용을 녹음해 경찰에 전달하며 신변 보호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112에 신고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씨는 약 40㎝ 길이의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와 "칼로 죽인다고 했지"라고 소리치며 B씨의 목과 가슴을 향해 흉기를 내리찍었다. B씨는 몸을 틀어 급소를 피했으나 어깨와 팔을 찔렸다.

함께 근무하던 70대 남성 직원 C씨가 플라스틱 의자로 A씨를 막아선 뒤 몸싸움 끝에 흉기를 빼앗았다. B씨는 어깨 동맥이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A씨 부모와 같은 빌라에 거주하고 있어 A씨가 출소 후 보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B씨의 어깨 부위. 흉기가 약 15㎝ 깊이로 박히면서 동맥이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흉기에 찔린 B씨의 어깨 부위. 흉기가 약 15㎝ 깊이로 박히면서 동맥이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흉기를 들고 웃옷을 벗은 채 편의점 직원들을 위협하는 A씨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흉기를 들고 웃옷을 벗은 채 편의점 직원들을 위협하는 A씨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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