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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남 강릉시장 "시민 목소리 시정에 담겠다"…취임 두 달 방향 제시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통·기후위기·경제·공공기관이 핵심
경제살리기 100일 프로젝트 추진

김중남 강릉시장이 1일 강릉시민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김중남 강릉시장이 1일 강릉시민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김중남 강릉시장이 취임 두 달을 맞아 시민 소통과 기후위기 대응, 지역경제 회복, 공공기관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1일 제71주년 강릉시민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시정 방향을 밝혔다. 그는 지난 두 달을 시민의 뜻을 어떻게 시정에 담을지 고민하며 달려온 시간이라고 돌아보며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일,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일,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 공공기관 이전을 유치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꼽았다.

첫걸음은 시민 소통이다. 강릉시는 지난 7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읍면동을 도는 타운홀 미팅을 열어 296건의 건의를 접수하고 부서별로 327건을 지정해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정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청에는 매주 화·목요일 시장이 시민을 직접 만나는 열린 소통실 '들음터'를 운영해 지난달 말까지 130건을 접수했다.

지난해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1년을 맞아 상수도 공급체계도 손보고 있다. 시는 취수원 다변화와 정수시설 확충, 노후 상수도관 정비, 지방상수도 확충을 4대 축으로 잡았다. 사천저수지와 남대천 제2취수장 등에서 하루 4만7500t의 보조수원을 확보했고 연곡·남대천 지하수 저류댐 등 대체수원 개발을 이어간다. 오는 3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강원 영동지역 대체수자원 확보 방안 연구용역과 후속 정책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에도 힘을 싣는다. 김 시장은 전 시민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위한 조례가 지난 7월31일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이달 정례회에 재상정하고 의회와 소통해 예산 확보 후 신속히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단기 대책으로는 강릉 경제살리기 100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상시화하고 기관 간 상생 동행 릴레이를 벌인다. 강릉페이 월 혜택 한도는 하반기 한시적으로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고 소상공인을 위한 기업경영정책자금 이자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유치도 총력전에 나섰다. 강릉시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때 영동권 거점도시로 지정돼 기관을 유치하도록 지난달 24일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달에는 범시민추진단을 발족해 정부기관 방문과 건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의 2차 이전 로드맵 발표는 당초 9월에서 10~11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김 시장은 "지난 두 달은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강릉의 현실을 확인하고 시정의 방향을 다잡은 시간"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변화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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