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춘천이 거대한 인형극 무대로…제38회 춘천인형극제 10일 개막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10개국 99개 팀 105개 작품 선봬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 주제로 열려

제38회 춘천인형극제 홍보포스터. 춘천시 제공
제38회 춘천인형극제 홍보포스터. 춘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 곳곳이 거대한 인형극 무대로 변신한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형극 축제인 제38회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춘천인형극장과 춘천시청 광장,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등 춘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으로 인형극이 세대와 문화, 언어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소통하는 예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에는 10개국 99개 팀이 참여해 105개 작품을 모두 193회 무대에 올린다. 국내에서는 뮤지컬인형극 피노끼오 등이 관객을 만나고 프랑스와 스페인, 이스라엘 등 해외 예술가들은 오브제와 신체, 음악을 활용한 작품으로 기존 인형극의 경계를 넓힌다. 이스라엘의 '에디트 앤 미'는 인형과 배우의 관계로 인간의 내면과 기억을 풀어낸 성인 대상 작품이다. 극장 밖 야외 공간과 도심 곳곳에서는 야외공연과 OFF 공연이 이어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6시30분 퍼펫카니발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예술가와 시민 1000여명이 대형 인형, 조형물과 함께 축제극장몸짓을 출발해 춘천시청 광장까지 1.5㎞를 행진하며 광장에서는 사전공연과 퍼포먼스,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온세대합창페스티벌과 연계해 인형극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무대도 선보인다.

창작과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폐막일인 16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는 국내외 마케터 170여명이 참여하는 인형극 아트마켓이 열려 공연 계약과 공동제작의 기회를 모색한다. 지역 축제의 자립과 인형극 저작권 등을 다루는 국제포럼과 라운드테이블도 13일부터 이어진다. 이 밖에 어린이 40명이 판매자로 나서는 벼룩시장과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화연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극장 안 공연을 넘어 춘천 곳곳에서 시민과 예술가가 만나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공연부터 창작과 교류, 유통까지 아울러 춘천이 세계 인형극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춘천 #인형극 #춘천인형극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