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연봉 4470만원은 받아야"...취준생들이 꼽은 취업 조건 1위는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서울대학교 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서울대학교 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취업 희망자가 바라는 평균 연봉이 4470만원으로 조사됐다. 실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연봉보다 약 300만원 높았다.

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013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취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지원 의향자의 평균 희망 연봉은 올해 초 조사 당시 4300만원보다 170만원 높아졌다.

입사할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도 '연봉 등 보상 수준'이 42%로 가장 높았다. 워라밸·근무 환경이 18%로 뒤를 이었고 성장 가능성·경력 개발 기회 12%, 직무 적합성과 기업 안정성이 각각 8%를 기록했다.

하반기에 지원할 기업 유형으로는 대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다. 공기업·공공기관은 30%, 중견기업 29%, 중소기업 13%, 외국계 기업 11% 순이었다. 지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2%였다.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지원 범위를 넓히려는 흐름도 나타났다. 하반기 지원 기준을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지원 기업 규모를 넓히겠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희망 직무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4%, 희망 연봉을 낮추겠다는 응답은 21%였다. 지원 업종 확대와 인턴·계약직 지원은 각각 15%였다.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2%로 가장 많았다.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29%, 부정적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24%였다. 나머지 15%는 상반기에 취업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반기 취업 지원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지원할 만한 채용 공고 부족'이 37%를 차지했다. 지원자들의 높은 스펙과 경험 수준이 21%, 적은 채용 인원이 18%, 높은 직무 역량 요구가 17%로 뒤를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구직자들은 지원할 기업과 직무 범위는 넓히면서도 대기업과 높은 보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채용 기회 사이의 불일치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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