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1억원짜리 '트럼프와 사진' 세션 구상" WSJ...중간선거 실탄 확보 총력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댈러스 컨벤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진 찍기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만8600달러(약 1억2000만원)를 정치 기부금으로 내면 대통령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례적인 중간선거 컨벤션을 통해 선거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한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선거 패배 전망이 높은 가운데 공화당이 선거판을 뒤집을 자금 마련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이미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이 참석하는 두 차례 라운드테이블 초대장도 발송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테이블 초청장에 따르면 참가비는 1인당 25만달러(약 3억4300만원)이고, 여기에 8만8600달러를 더 내면 대통령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튿날인 10일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은 1인당 7만5000달러(약 1억원), 밴스 부통령과 사진은 3만5000달러(약 4800만원)로 책정됐다.
트럼프와 밴스 모두 각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본인도 큰 기대를 갖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에서는 대개 집권 여당이 패배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주말 트레이 가우디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일 때에는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아니면 좋은 대통령이건 나쁜 대통령이건, 중간선거에서는 패한다"며 "아무도 왜 그런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공화)당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컨벤션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 중간선거 정치 기부금 모금 흐름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 지금껏 900만달러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데 그쳤지만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털래리코는 6800만달러를 확보했다.
선거자금 모금 격차 속에 선거 판세도 흔들리고 있다. 폭스뉴스, 쿡 폴리티컬 리포트, 정치연구소(CfP) 조사에서 당초 팩스턴에 기울던 판세가 지금은 경합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서 유능한 모금가임을 입증해왔다. 트럼프와 연관된 슈퍼팩 마가(MAGA) 잉크는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4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마가 잉크는 아직 어떤 주에 자금 배분을 집중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