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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민간인 공습 논란...결혼식장 폭격으로 "4명 사망"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란 매체, 美가 1일 이란 남부 결혼식장 공격했다고 주장
4명 숨지고 50명 가까이 다쳐
지난 2월 초등학교 공습 이후 또다시 민간인 공습 논란

미국의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달 19일 공개한 사진 속에서 전날 인도양을 항해 중인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CVN-73) 승조원들이 전투기를 발진시키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달 19일 공개한 사진 속에서 전날 인도양을 항해 중인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CVN-73) 승조원들이 전투기를 발진시키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이란 초등학교 폭격으로 논란을 빚었던 미국이 1일(현지시간) 이란 공습에서 민간 결혼식장을 폭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폭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이란 남부 호르모간주(州)의 아흐마드 나피시 정치·안보·사회 담당 부지사는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호르모간주 시라크 카운티의 쿠헤스타크의 한 민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나피시는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슬람권의 적십자에 해당하는 적신월사는 "미국의 미사일 공격 이후 파편이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을 덮쳤다"며 사망자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는 구급차 15대가 투입됐으며, 부상자 일부는 정밀 치료를 위해 인근 미나브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는 건물 잔해 제거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이 이날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IRGC) 표적을 겨냥해 이란 남부에서 재개한 공습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30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기뢰 살포를 저지하기 위해 이란군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다. 아울러 1일에는 IRGC가 "최근 호르무즈해협 민간 선박과 인근 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며 이란 남부 일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들은 이번 공습으로 시리크뿐 아니라 게슘섬과 반다르아바스, 차바하르, 코나락 등 남부 여러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어분 공장과 어선 부두, 항만시설 등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결혼식장 민간인 피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AP는 미 중부사령부가 관련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 당시에도 호르모간주 미나브의 샤자라 타예베 여성 초등학교를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7~12세 남짓한 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발표에서 해당 사건을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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