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 취임… 무안공항부터 달려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영 공백 깨고 첫 공식 일정으로 참사 현장 점검 및 유가족 위로
최우선 경영 과제로 '국민 안전' 꼽아…예방 중심 통제 시스템 구축
동결된 사용료 정상화·스마트 공항 전환 등 재무 및 체질 개선 시동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2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2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2년여간 리더십 공백을 깨고 2일 취임한 김원준 제14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수장 부재 속 불거진 공항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대내외적 불신을 씻어내고, '예방 중심의 촘촘한 안전망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공항공사는 2일 김원준 사장이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곧바로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해 재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 현장과 유류품 보관소를 직접 점검하고 유가족을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고 관련 후속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공사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수장의 무안공항 직행은 취임사에서 거듭 강조한 안전 최우선 원칙과 맞닿아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찾을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견해 원천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시스템 전환을 선언했다.

공항 안전망 재건과 함께 정체된 수익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강건한 재무구조 재설계도 핵심 비전으로 내놨다.
그는 장기간 동결된 시설 사용료와 투자 재원 체계를 정상화하고, 여객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상업시설 고도화 및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을 통해 '매출 1조 원·영업이익 흑자 경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항 건설 정보 모델링(KAC-BIM) 등 선도적인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을 접목, 지능형 미래 공항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금 공사에 필요한 것은 안전을 절대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여는 과감한 혁신"이라며 "과거의 관행을 벗어던지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항공산업 대표 공기업으로 다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