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兆 비즈니스 항공 뜬다"…인천공항공사 '동북아 FBO 허브' 승부수
'2026 비즈니스 항공포럼' 개최…AsBAA·글로벌 FBO 등 핵심 관계자 60여명 집결
하반기 사업자 공모 돌입, '전용기+UAM' 묶어 미래형 모빌리티 허브 구축
2032년 91조원대 알짜 시장, 후발주자 한계 깨고 글로벌 주도권 확보 포석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32년 91조원 규모로 팽창할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전 세계 주요 공항 중 유일하게 전용기 지원 시설(FBO)이 없다는 약점을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연계라는 승부수로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올 하반기 대규모 FBO 개발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글로벌 큰손들을 불러 모으며 동북아 허브 주도권 쟁탈전에 불을 당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2026 인천 비즈니스 항공포럼'을 열고 인천공항 비즈니스 항공단지(FBO) 개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항공은 일반 여객과 달리 기업 임원이나 VVIP 등이 전용기를 활용해 이동하는 맞춤형 항공운송을 뜻한다.
특히 항공기 급유, 주기, 정비를 총괄하는 FBO 산업은 연평균 12.3% 성장해 2032년 약 9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알짜 시장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글로벌 주요 공항 중 드물게 독자적인 FBO를 갖추지 못해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이날 포럼에는 아시아 비즈니스 항공협회(AsBAA)의 필립 존 발머 협회장과 폴 드그로설리어 재무이사를 비롯해 글로벌 FBO 기업 임원, 국내 대기업 전용기 관련 부서장 등 60여명의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에 이어 공사 측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FBO 사업자 공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투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 전용기 터미널을 넘어선 'UAM 연계 인프라' 구상이다.
공사는 기존 비즈니스 항공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향후 상용화될 UAM 네트워크를 결합해 인천공항형 FBO를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격상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참석자들을 FBO 사업 예정지로 직접 인솔해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며 사업 타당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형 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항공 허브를 구축해 국가 항공산업 발전의 새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