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이란 대통령, 美 기존 MOU 합의 지키면 상응할 수 있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빅슈케크 SCO 정상회의에서 밝혀

마수도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UPI연합뉴스
마수도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MOU) 의무를 다시 이행한다면 이란 역시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약속으로 복귀한다면 이슬람공화국(이란)도 즉각 응답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이란 관영 매체를 통해 전했다. 이번 발언은 미군의 라라크섬 타격과 이에 대응한 이란의 조던 소재 미 공군기지 2곳 공격 등 7월 말 이후 첫 직접 충돌이 발생한 직후 나왔다.

해당 합의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을 끝내기 위해 6월 양국이 체결한 잠정 합의다. 그러나 이행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빠르게 동력을 잃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합의 내용을 이행해야만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과의 갈등을 협상으로 해결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재충돌이 전면전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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