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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기후위기 신성장 기회로"...한국형 전환금융 안착 추진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저탄소 전환시대의 미래금융' 국제 컨퍼런스 개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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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형 전환금융'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환금융 가이드라인과 기후공시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돕고, 기후 관련 금융상품 개발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저탄소 전환시대의 미래 금융'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형 전환금융의 안착을 추진하겠다"며 "금융회사는 향후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정부 부처와 공동으로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발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이미 전환금융을 도입한 유럽과 일본의 제도를 고려하되 국내 기업의 특성에 맞춰 마련됐다. 이 원장은 "글로벌 정합성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저탄소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8년 의무화될 기후공시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이 원장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기업의 저탄소 전환계획 등 기후대응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제도 정착을 돕겠다"며 "기업들도 기후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는데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금융권이 기후위기 대응을 신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이 원장은 "금융권이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생산적금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기후테크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이 적절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기후 관련 금융상품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1년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발표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기후변화가 금융권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왔다.
컨퍼런스에는 이 원장과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한성숙 국무총리,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필립 반 후프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의장,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홍콩·영국·호주의 기후금융 정책 사례와 동향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 정책과 시장 발전 방향, 금융회사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등을 공유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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