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내년 예산 1.2조원...순수 R&D 701억원 증가
[파이낸셜뉴스]농촌진흥청의 내년 예산안이 1조213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대비 740억원(6.5%) 늘었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건축 사업을 제외한 순수 R&D 예산은 6361억원으로 올해보다 701억원(12.4%) 증가했다.
2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농업인 안전·밭농업 기계화 등 현장문제 해결(1946억원)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농업의 미래 신산업 육성(2366억원) △지역특화작목·치유농업 등 지역 균형성장(2187억원) △K농업기술의 세계적 확산(517억원) 등에 무게를 뒀다.
농진청은 폭염에 대응한 현장 밀착형 안전활동과 소규모 농사업장 대상 농작업 안전컨설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기존 23억원에서 48억원으로 확대한다. 토마토뿔나방 등 신규 유입 검역해충과 돌발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재해 정보 종합지원서비스 구축(33억원)과 민간협력 규제병해충 감시체계 구축(5억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AI 등 첨단기술 기반 정밀농업 확산, 그린바이오·푸드테크 산업화,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에 2366억원을 투자한다. 생성형 AI 기반 대국민 영농상담 서비스 'AI 이삭이'와 'AI 새싹이' 구축을 위한 농업특화 인공지능 서비스(36억원)를 새로 추진한다.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특화작목 연구기반 고도화 사업을 기존 57억원에서 152억원으로 늘린다. 치유농업 연구개발 성과와 정책 확산의 국가 컨트롤타워인 중앙치유농업센터를 신규 운영(96억원)한다. 햇빛소득마을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영농형 태양광 기반 고소득 식량-에너지 연계(NEXUS) 개발(60억원)을 신규 추진한다.
이 밖에 기초식량 자급률을 끌어올리고, 논 농업 구조전환 및 식량작물 국산 품종 개발·보급 등 튼튼한 식량안보 구현을 위해 1162억원을 투자한다. 또 재해에 강하고 생산 안정성이 높은 품종 및 이상기상에 대응한 피해 경감 기술을 개발하는 등 농축산물 안정생산과 수급안정 지원에 1723억원을 쏟는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예산안 규모 확대는 농업이 식량안보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국가전략산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농업과학기술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농업 대전환의 답은 AI에 있고, 그 성과는 현장에서 증명돼야 한다. 피지컬 AI·농림위성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융합해 농업인이 소득 증대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농업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