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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중·상위권 모두 변별"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공통 21·22번, 미적분 28번 등 난도 있는 문항으로 꼽아
입시업계 "6월보다 공통과목 부담 커져"…14번 평가는 엇갈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뤄진 2일 대전 유성구 대덕고에서 학생들이 문제지를 받고 있다. 뉴스1화상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뤄진 2일 대전 유성구 대덕고에서 학생들이 문제지를 받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복잡한 계산보다는 주어진 조건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함수 그래프와 여러 개념을 함께 적용해야 하는 중난도 문항을 배치해 중·상위권을 변별하려 한 것으로 평가됐다.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라며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함수 그래프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에서는 수학Ⅱ 21번과 수학Ⅰ 22번이 주요 변별 문항으로 꼽혔다. 21번은 미분가능성을 바탕으로 함수 그래프를 추론하고 여러 조건을 종합해야 하는 문제다. 22번은 지수·로그함수의 역함수 관계와 그래프의 평행이동, 이차함수의 관계까지 파악해야 해 최상위권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수학Ⅰ 14번도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지목됐다. 함수를 통해 정의된 수열의 규칙을 찾아 합이 자연수가 되도록 하는 값을 구하는 문제다.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28번, 확률과 통계 30번, 기하 30번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이나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걸리는 문제는 줄였다는 게 출제진 분석이다.

입시업계도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투스에듀와 진학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봤고, 종로학원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분석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공통과목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입시업계 역시 21번과 22번을 주요 변별 문항으로 꼽았다. 특히 진학사는 22번보다 21번을 더 어렵게 느낀 수험생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14번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투스는 생소한 형태와 계산량 때문에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고, 메가스터디도 사고 부담이 있는 문제로 평가했다. 반면 진학사는 형태는 낯설지만 수열 문제 자체의 난도는 이전 시험보다 높지 않았다고 봤다.

선택과목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메가스터디는 미적분 28~30번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사고를 연이어 요구해 상위권 수험생의 시간 부담은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의 EBS 수능 연계율은 50%로 30문항 가운데 15문항이 연계됐다. 남 교사는 "정답을 예단하기보다 각 경우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특정 단원에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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