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국내 파트너 채널 영업 강화…'韓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 시험대로 [fn마켓워치]
채널 영업 전담 인력 채용
리셀러 선정·서울 오피스 개소 이은 후속 조치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국내 파트너 채널 영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 국내 리셀러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 오피스를 설립한 데 이어 파트너 매출을 전담할 인력까지 확보하면서 국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체계적인 채널 영업 구조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한국 파트너 채널 담당 인력 채용에 나섰다. 담당자는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업셀링으로 분기별 파트너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역할을 맡으며, 파트너 계약 협상, 딜 등록, 온보딩, 인증·교육, 청구 대응 등 채널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앤트로픽은 현재까지 LG CNS, 삼성SDS, 엔디에스, 솔트웨어 등 6개사를 국내 리셀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은 이 파트너 기반을 매출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앤트로픽은 한국 첫 파트너들과 구축하는 운영 방식이 향후 다른 국가의 파트너 프로그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한국을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의 초기 검증 시장으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한국 대표로 선임하며 한국이 전 세계에서 클로드 활용도가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조직은 기업·스타트업 파트너십, 정부·연구기관 협력,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로앤컴퍼니 등이 클로드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활용 사례도 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차원에서도 앤트로픽은 지난 3월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올해 1억 달러를 파트너 교육·영업 지원·공동 마케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산업계와의 접점은 인프라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650억 달러 규모 시리즈H 투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고, 7월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양사와의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을 직접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채널, 현지 조직, 반도체 공급망까지 앤트로픽의 한국 내 사업 축이 다층적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