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7%대 급등… 경영권 프리미엄 기대
호반건설 추가 매수 가능성 주목
경영권 부각에 항공업황 개선도
한진칼이 하락장에서 7% 넘게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 이후 경영권 경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9300원(7.16%) 오른 1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1800원까지 오르며 9.25%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진칼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기대감을 꼽고 있다.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7월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확대했다.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20.57%와의 격차는 불과 0.4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호반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여전히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매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해당 지분을 둘러싼 새로운 지분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반건설이 이를 추가 확보 대상으로 삼는다면 경영권 경쟁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황 개선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최근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유류비 부담 완화, 환율 안정 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은 현재 항공주라기보다 경영권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으로 봐야 한다"며 "호반건설의 추가 매수 여부와 산업은행 지분 향방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