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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초기 비효율 견뎌야 'J커브' 올라타"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재헌 SKT 대표, 서울대 특강

SK텔레콤 정재헌 CEO가 지난 1일 서울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 특강을 진행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정재헌 CEO가 지난 1일 서울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 특강을 진행했다. SK텔레콤 제공

"익숙한 비효율을 넘어 벼랑 끝에서 극한을 마주할 때 비로소 'J 커브'의 초생산성 혁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학교 대학·대학원생 대상으로 특강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나타나는 초기 생산성 저하를 견뎌내야 급격한 생산성 향상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지난 1일 서울대 제1공학관에서 대학·대학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AI가 등장하면서 시간의 가치와 밀도가 이전과는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의 대중화에 60여년, 휴대전화 확산에 10여년이 걸린 반면 챗GPT는 출시 한 달 만에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정 CEO가 지난 1년간 SK텔레콤의 AX를 주도하며 직접 도출한 'AX의 J커브' 패턴과 AX 시대의 일하는 방법론이다. 'J커브'는 원래 환율과 무역수지의 관계를 설명하는 경제학 이론이다. 환율이 오르면 무역수지가 곧바로 개선될 것 같지만 수출입 물량이 조정되기까지 시차가 있어 초기에는 오히려 악화된다. 이 형태가 알파벳 'J'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정 CEO는 이 개념을 AI 전환에 적용했다. AI를 도입하면 곧바로 효율이 높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술혁신과 생산성 사이의 시차로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며, 이 침체기를 견딘 조직만 생산성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지론이다.

그는 "불편함의 골짜기 앞에서 돌아서면 영원히 곡선의 왼쪽에 머물지만, 이를 견뎌낸 조직은 어느 순간 J자로 꺾여 올라간다"며 "낯설게 보기, 극한 마주하기, 불편해지기가 바로 이 골짜기를 건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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