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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커진 NXT, 종목 줄여 거래량 한도 맞춘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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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당국, KRX 총량의 15%로 제한
신규종목 편입않는 식으로 관리
업계 "경쟁력 막는 규제 점검을"

몸 커진 NXT, 종목 줄여 거래량 한도 맞춘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행 거래량 규제와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개별 종목 거래량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지만 시장 전체 거래량 한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NXT가 거래 가능 종목을 줄여 총량을 관리하는 상황이다.

2일 한국거래소(KRX)와 NXT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차의 NXT 거래량은 31만5213주로 KRX 거래량 38만3747주의 82.1%에 달했다. 삼성전기도 NXT에서 47만9845주가 거래돼 KRX 거래량 59만5818주의 80.5%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NXT 거래량이 KRX의 절반을 넘어섰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는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을 KRX 대비 시장 전체 15%, 개별 종목 3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시장 전체 15% 한도는 유지하면서 개별 종목은 NXT 거래량이 KRX의 100% 미만이면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종료 예정이던 해당 조치를 최근 1년 더 연장했다.

최근 시장의 조정에도 NXT의 거래 규모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NXT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7000억원으로 KRX(31조8000억원)의 55.7% 수준이었다.

문제는 개별 종목 규제가 완화됐음에도 시장 전체 15% 한도가 유지되면서 NXT가 거래 종목을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 NXT는 지난 6월 3·4분기 매매체결 대상 종목을 기존 642개에서 610개로 32개 줄이고 신규 종목은 편입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거래량 한도 관리를 위한 종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NXT는 지난달 24일에도 '한도 관리를 위한 매매체결대상종목 조정'을 공지했다. 시장 전체 거래량 규제를 맞추기 위해 거래 대상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XT가 시장에 안착한 만큼 현행 거래량 한도가 시장 경쟁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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