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도 못 버틴 매도 폭탄…외국인·기관 4조8000억원 팔았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주요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함께 뛰면서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도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자 코스피는 6600선을 밑돌았고,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조12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4480억원, 2조35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는 국제 유가 급등과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이 꼽힌다. 간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에 나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95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주요국 국채 금리도 함께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88%까지 상승했다. 일본 국채 금리도 3%를 넘어서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증권가에서는 매크로 부담이 수급 방어 효과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반도체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대 하락률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800선을 밑돌았다가 막판 낙폭을 줄였다. 지수는 전날보다 17.27포인트(2.10%) 하락한 803.98에 마감했다. 장 초반 800포인트를 이탈했지만 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800선 위에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9억원, 83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517억원을 순매도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