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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트랙 돌다 쓰러져"…박재홍 아나운서, 뇌경색 당시 상황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CBS 박재홍 아나운서. 사진=SNS 캡처
CBS 박재홍 아나운서. 사진=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CBS 박재홍 아나운서가 운동 중 쓰러진 뒤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능력과 기억력, 좌우 감각은 회복됐고 현재 운동 기능 회복 단계라고 전했다.

박재홍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8월 22일 밤 10시께 교대 운동장 트랙에서 혼자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의 119 신고로 약 한 시간 뒤 응급실로 옮겨졌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뒤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박재홍은 "그날 밤 의료진의 판단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라며 3~4시간마다 혈압, 심전도, 체온 등을 확인하고 이름과 날짜, 장소를 묻는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는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지금은 언어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이 100% 회복됐고, 현재는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단계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말이 어눌하면 즉시 119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돼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경우가 뇌출혈에 해당한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갑작스러운 어지럼과 균형 장애, 경험해보지 못한 심한 두통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 중 쓰러졌다고 해서 모두 뇌졸중은 아니다. 탈수, 저혈당, 심장질환, 과호흡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장애, 시야 이상, 심한 어지럼이 동반되면 스스로 회복 여부를 지켜보기보다 곧바로 119에 연락해야 한다.

뇌경색 치료, 시간 지나면 선택 폭 줄어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뇌졸중이 발생하면 시간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혈류 공급이 끊긴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이 어려워지고 합병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치료는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 뇌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증상이 잠시 좋아져도 안심하기 어렵다. 뇌졸중 증상이 몇 분이나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손가락을 따거나 팔다리를 주무르며 기다리는 행동, 물이나 약을 먹이는 행동은 치료 시간을 늦출 수 있다.

급성기 이후에는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재활 치료가 이어진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뇌졸중 재활은 운동 마비뿐 아니라 인지기능, 시각기능, 언어기능, 삼킴 장애 등을 조기에 평가해 환자 상태에 맞춰 진행한다. 뇌졸중 발생 뒤 신경학적으로 안정된 시점부터 재활을 시작해 초기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박재홍은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진행해왔다. 그는 장기 공백에 대한 억측을 막기 위해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며 복귀 시점은 의료진 권고와 제작진 판단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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